신시내티 갈만한 곳: 작은 인디 서점 Book Bus Depot 추천

신시내티 샤론빌 지역에 작은 개인 서점, 북 버스 디팟(Book Bus Depot)을 다녀왔습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 아기자기한 가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1. 기본 정보

 
이름이 왜 북버스 디팟이냐면...! 사진으로 보듯이 정말 북버스가 있거든요! 심지어 그냥 장식용이 아니라, 정말 돌아다닐 수 있는(?) 버스랍니다. 책 가게 주인분께서 직접 선정한 책들을 돌아다니면서 파는데, 심지어 수익금은 저소득지역 아이들을 위해 책을 기부하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
 
참고로 저 버스는 1962 빈티지 폭스바겐 픽업트럭이라고 합니다. 저 버스 색깔이 너무 예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주소: 10936 Reading Rd, Cincinnati, OH 45241
홈페이지 https://the-book-bus.square.site/

https://the-book-bus.square.site/

 

2. 가게 내부

 
생각보다 가게 내부가 넓었어요! 안에 책장을 충분히 더 넣을 수 있는 공간인데도 딱 벽 쪽만을 활용하셔서 심플하고 깔끔하게 꾸며 두셨더라고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서 귀여운 트리 장식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고전작품, 최신작품 등을 예쁘게 정리해두셨습니다. 고전작품들 섹션에는 같은 책이라도 다양한 디자인을 여러 가지 구비해 두셔서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게 해 두셨더라고요.
 

 
제가 구매한 빨강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디자인이 너무 예뻤어요. 가격은 21불로 사실 인터넷으로 사는 것보다는 비쌌지만, 그래도 이 서점이 오래오래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매해 보았습니다. 구매한 책은 서점과 바로 연결 된 카페에 가서 바로 읽으실 수도 있습니다. 카페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서 써보도록 할게요.
 

 
어린이 책 코너입니다. 이 가게 사장님이 원래 신시내티 학교에서 교사로 25년간 근무를 하셨던 분이셨다고 해요. 그래서 어린이 책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신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북버스 판매금도 다 어린이용 도서 구매에 기부하시고 또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서점 내에서 운영하셔서 아이들이 책을 어릴 때부터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점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벤트는 아래 섹션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3. 다양한 이벤트

출처: 공식홈페이지

 
공식 홈페이지에 가시면 잘 나와있지만, 저도 정리해서 짧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스토리 타임: 수요일 아침 10시 30분
• 무료 요가 수업: 매달 첫 토요일 9시. 개인 매트 지참 필수
• 사일런트 북클럽: 매달 2번째 화요일. 요새 읽고 있는 개인 북 들고 와서 사람들 틈에서 조용히 책 읽을 수 있는 시간. (서점 옆 카페서 진행)

저는 개인적으로 무료 요가 수업과 사일런트 북클럽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집에서 혼자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 책을 즐기는 사람들 옆에서 조용히 책 감상하는 것도 뭔가 조용한 소속감도 들고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