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보고 온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 관해 후기를 쓴 김에, 최근 본 또 다른 영화에 대해서도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바로 톰 하디와 오스틴 버틀러 주연의 바이크 라이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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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더 바이크 라이더스는 미국 중서부 바이커 갱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 촬영이 제가 사는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이뤄졌습니다. 사실 촬영은 2년전쯤? 이뤄졌는데 배우 파업 등 때문에 밀리고 밀리다가 미국에서는 올해 6월이 되어서야 개봉을 했네요.
굳이 따지자면 제가 영화관에 가서 찾아 볼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남편 씨가 이 영화에서 엑스트라 일을 조금 했어서 보러 갔어요. 촬영 날짜도 시간도 꽤 오래 썼는데 남편은 배경에 흐림 처리된 상태로 아주 잠깐 지나가더라고요. 😂 좀 아쉬웠습니다.
영화 자체는 꽤 잘 만들었네요. 이런 류의 영화를 굳이 찾아 보지 않는 제가 봐도 재미있었습니다. 나쁜 남자 매력이 뿜뿜 나는 오스틴 버틀러 씨도 멋있었고요.
원래 Danny Lyon이라는 사진작가가 바이커 갱단을 쫓아다니며 사진집을 만들었는데, 그 사람의 사진집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네요.
영화에 영감을 준 사진집입니다. 바이크 갱단의 일상을 담은 책이에요. 혹시 궁금하시면 아마존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S.E. Hinton의 소설 The outsiders (더 아웃사이더스) 생각이 났습니다. 그 시절 미국의 갱, 패싸움 등도 그랬지만 하필이면 둘다에서 같은 이름의 동명이인이 죽는 바람에 더 그랬네요. 풀 조니...
아, 영화를 볼 때 좀 웃긴 헤프닝이 있었어요. 혹시 Archer(아처)라는 미국 애니메이션을 아시나요? 거기에서 주인공 아처가 전여친이자 직장동료인 라나를 부를 때 대답할 때까지 이름을 점점 크게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라나.... 라나!! 라나!!!!!!)
이 영화에서 좀 심각한 장면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부르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너무 아처 톤이여서 ㅋㅋㅋ 저도 모르게 빵 터져가지고 ㅋㅋ... 옆옆자리에 앉아 계신 할머니가 좀 어리둥절하게 저를 쳐다보심 ㅠㅠㅋㅋ 정말 심각한 장면인데 혼자 웃음 터진 사람이 뭔가 싶긴 하셨을 듯...😂 암튼 웃겼습니다 ㅠㅠ..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을 안 한듯해요? 검색해 보니 하반기에 개봉을 할 것 같네요. 미국에서 거주하시고 프라임 비디오 엑세스가 가능하시면 아래 링크를 통해 시청이 가능합니다. 렌트는 19.99달러 구매는 24.99달러입니다.
영화 자체는 많이 진지한 편입니다. 그래도 요새는 한국도 바이크 무리로들 많이 타시기도 하고 뭔가 그 시절의 낭만(?) 그런 느낌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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