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오하이오 정보

신시내티 Cam Mart 후기. 캠 마트 김밥 후기, 신시내티에서 아시안 마트 장보기

구름한조각 2024. 4. 2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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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캠마트 후기

 
신시내티의 아시안 마트 소개 두 번째 편으로 오늘은 캠 마트(Cam mart)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 마트는 내가 알기로 오하이오 주의 주도인 콜럼버스(Columbus)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도를 찾아봤더니 신시내티, 콜럼버스 외에 클리브랜드에도 있다고 한다. 점점 확장해 가는 중인 듯하다.
 

기본 정보

 

  • 주소: 10400 Reading Rd #145, Cincinnati, OH 45241

사실 V Mart랑 거리로는 별로 멀지 않다. 내가 다니는 미술 학원이 근처에 있어서 가끔 수업 끝나고 들리기도 한다. 이 마트가 있는 쇼핑몰 스트립에는 독일계 식료품점 ALDI, 패브릭 전문샵 JOANN, 중국식 베이커리, 핫팟 전문점, 아이스링크 등 별별 가게들이 다 있다. 길을 건너면 큰 Walmart와 Menards도 있어서 여러 볼일을 한 번에 처리하기에도 좋다.
 

 
가게가 V Mart보다 크지는 않다. 그래도 이 지역에서 나름 오래 있었던 마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중국사람이 운영하는 마트로 편의상 아시안 마트라고 부르지만 사실 작은 코너에 유럽 물건까지 팔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마트에 가깝다. 다양한 나라의 물건들이 많고 음식 말고도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러키밤부 같은 걸 팔기도 하고... 한국, 중국 약국에서 파는 상비약, 양말, 아이들 학용품 등 정말 별의 별게 다 있다.
 

한국식 김밥 

 
버블티가 신시내티에 붐이 일기 시작한 코로나 전, 저 가운데 자리에 버블티 파는 카페도 있었다. 다만 가게 영업 시간이 굉장히 들쭉날쭉했다. 버블티 마실 생각에 설레서 갔다가 문을 안 열어서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결국 카페는 망했고 저 자리는 한동안 그냥 가게 물건을 진열해 놓았었더랬다.
 

 
내가 오지 않았던 사이에 카페가 있던 자리에 큰 변화가 있었다! 한국 김밥을 팔기 시작한 것이다! 맛은 불고기맛 한 가지였지만 가격이 $6.49로 나쁘지 않았다. 보통 한식당에 가면 김밥을 애피타이저로 파는데, 가격이 $11불은 기본으로 넘고 세금과 팁은 별도이기 때문이다. 요새는 테이크 아웃해 가도 "팁 낼래?" 하고 물어보는 분위기라... 김밥 말고도 다양한 반찬과 빵도 팔고 있었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맛도 나름 있었다! 안에 햄 대신 불고기 소보로가 들어가 있다. 계란 지단, 단무지, 시금치와 당근까지 나름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계란 지단도 생각보다 커서 만족스러웠다. $6.49에 이 정도 퀄리티면 정말 좋은 듯. 이제 학원 들르는 날마다 사러가게 될 것 같다. 😂
 
<추가정보> 캠마트 김밥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에 4일만 판다고 한다!

가게 안 이모저모


몇 달 전부터 들어온 로봇 씨. 평일에 왔을 때는 돌아다니면서 샘플 가져가라고 외치고 있었는데, 오늘은 얌전히 쉬고 계신다. 공짜 샘플이 있기는 했는데 말린 대추 같은 게 있었다. 별로 관심이 없어서 가져오지는 않았다. 요새 아시아 가게들 위주로 이렇게 혼자 서빙하는 로봇이 돌아다니는 게 유행인 것 같다. 이 마트 근처 핫팟 가게도 로봇이 테이블까지 음식을 가져다주고는 했다. 어떤 가게는 자리까지 안내해 주는 걸 로봇이 대신하고 있기도 했다.
 

 
아, 그리고 김밥 옆에 빵도 팔고 있었다. 빵은 원래도 팔고 있기는 했지만 보통 카스텔라 류나 크림빵 종류로 팔았었다. 이제는 에그타르트에 크라상 등 좀 더 미국 스러운 느낌의 빵이 추가되었다. 근데 맛을 또 자세히 보면 카레맛, 단팥맛, 코코넛 등 뭔가 미국 베이커리에서는 볼 수 없는 맛 위주였다. 퓨전 느낌이랄까? 물론 기존에 팔던 빵들도 여전히 팔고 있다. 이 부분만 추가된 것! 
 

 
바디워시, 페이스 워시, 염색약 등도 구할 수 있다. 가게에서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된다. 어쩐지 한국 대형 마트 느낌이 난다. 바로 옆에는 다기 세트와 찻잎 등도 구할 수 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손님이랑 점원이 대화 중이어서 생략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체크해 보면 좋을 곳이다. 일반 마트에서는 그냥 티백 차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퀄리티 있는 찻잎을 구하고자 한다면 중국 마트에 들르면 좋다.
 

 
가게 오른쪽으로 가면 유럽산 물건들도 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초콜렛 구경이 제일 좋다. 재밌는 건 가끔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제품을 이 섹션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락 라면이라거나 초코파이 같은 게 한국어, 유럽 쪽 언어로 이름이 적혀있고 미국의 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걸 보면 참 기분이 미묘하다. 세상이 많이 좁아졌다 싶은 생각이 든다. 
 

 
V Mart에 비해서 한국 냉동식품이 확실히 많다. 만두만 해도 비비고 위주로 백설이나 아씨 등 다양한 브랜드 것을 판다. 또, 어묵, 김치전, 순대 등 종류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타코야끼, 찐빵, 핫도그 등 간식거리도 다양하게 팔아서 전자레인지나 에어 프라이어만 있다면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캠마트에서도 그릇이나 한국에서 자주 쓰던 주방용품, 생활용품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게 미국 마트서도 다 구할 수 있기는 한데 미묘하게 다르다. 그릇도 담아 먹는 음식이 다르니 크기가 좀 애매하다. 감자칼 같은 것만 해도 뭔가 미국에서 쓰는 것과 한국에서 쓰는 건 디자인부터 살짝 다르다. 물론 새로 손에 익히면 되기야 하지만 그래도 기존에 쓰던 게 편하신 분들은 이렇게 아시안 마트서 구하는 게 빠를 것이다. 
 

 
김치와 이마트표 냉장 식품들도 구할 수 있다. Cam mart에서는 새우젓, 유부초밥, 냉면, 냉장 우동까지 다양한 한국 제품을 접할 수 있다. 김치 같은 경우는 개인 적으로 Little Asiana와 Cam에서 구입하는 편이다. 회전율이 높아 그런지 신선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Jungle Jim's는 김치가 너무 시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인터네셔널 마트 중에서는 제일 큰데 의외로 김치 질이 너무 나빴어서 실망이었다. 한두 번 정도 구매 후에는 더 이상 사지 않는다. 

 
빠질 수 없는 한국 라면 코너이다. 라볶이가 인기가 많은 지 구하기가 힘들 때가 많다. 불닭은 역시나 종류별로 팔고 있다. 불닭은 가끔 새로운 맛이 나오면 산 김에 미국 친구들한테 선물로 주기도 한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불닭이 케이팝만큼이나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마무리

 
이날의 장거리. 저렇게 사서 텍스포함 약 $64불이 나왔다. 물론 V Mart에서 샀던 거랑 물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가격을 비교해 보자면, 체감상 Cam이 살짝 더 저렴한 것 같다. 손질된 오징어나 김말이 같은 거는 V Mart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다시 Cam에 가야 했던 이유기도 했었고. 아마 V Mart에 좀 더 제품이 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Cam Mart 위주로 가게 될 것 같다.
 

🔖신시내티 Cam Mart 후기
장점: 다양한 한국 물건. 식재료 외에도 다양한 물건을 판다. (NEW!) 한국 김밥을 팔고 있다.
팁: 주말은 손님이 많으므로 여유있게 쇼핑하고 싶다면 평일에 가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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