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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 보험 이해하기 2: 병원비 관련 용어 및 예시

구름한조각 2024. 12. 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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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병원을 갈 때, 알아두어야 할 병원비 정산 관련 다양한 용어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을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2024.12.05-미국 의료 보험 이해하기 1 + 중요한 팁

 

미국 의료 보험 이해하기 1 + 중요한 팁

미국에서 살면서 제일 이해가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의료보험 시스템인 것 같아요. 그냥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국가 보험으로 다 계산돼서 나오는 돈을 바로 결재하고 나오면 되는 한국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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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 보험 이해하기 2편

 

1. 의료 보험 주요 용어

프리미엄 (premium)

매달 내는 보험료를 말합니다. 보험 플랜에 따라 금액은 천차만별이지요. 대체로 보험료가 낮으면 본인이 부담해야 할 금액(디덕터블)이 높아집니다. 

 

참고로 이 미국의 의료 보험은 대체로 사보험인데 덴탈(치과), 비전(안과)을 제외한건 다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처럼 암보험 같은 걸 따로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코페이먼트(copayment)

co는 같이 payment는 지불금이지요. 코페이먼트는 병원 방문, 처방전, 치료 등에 대해 정액으로 내는 본인 부담금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 주치의 진료는 35불이다,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지요. 그러면 35달러는 꼭 내야 하는 금액이고 내 돈으로 냈으니 나중에 설명드릴 디덕터블을 채우는데도 쓰입니다. 

 

 

디덕터블 (deductible)

디덕터블은 공제액의 개념입니다. 보험이 비용을 부담하기 전에 본인이 먼저 내야 하는 연간 금액이에요. 이 금액을 전액 충족하기 전에는 대부분 치료 비용을 개인이 커버해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보통 병원에서 바로 진료 후 결재를 하지 않고 나중에 청구서가 날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보험사가 얼마나 커버를 해야 하는지 아직 계산기를 두드려 보지 않았으니까요~.

 

예를 들어, 내가 가입한 보험 플랜에 따르면 디덕터블이 $500이다라고 한다면, 제가 먼저 제 돈으로 500 달러를 낸 이후에 보험회사가 나머지 비용을 부담하기 시작한다는 소리입니다. 위에서 말한 코페이먼트도 제 돈으로 내는 금액이니까 디덕터블을 채우는데 포함이 됩니다.

 

이거는 또 보험과 상황에 따라서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본인 보험 약관을 아시는 게 너무 중요해요. 😭 코페이먼트가 디덕터블 충족 전에도 적용이 되는지, 즉 카드에 병원 방문이 35달러라고 되어있는데 정말 딱 35만 내면 되는지 아니면 공제액을 채운 후에 35만 내라는 말인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인슈어런스 (coinsurance)

디덕터블을 모두 채우고 나면 즉, 제 주머니에서 돈을 다 내고 나면, 보험사가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그때도 다 내주는 것이 아니고 공동 부담비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료비가 1000달러가 나왔고 coinsurance가 20%라고 책정되어 있으면 200달러를 내셔야 하고 나머지 800은 보험사가 부담해 줍니다. 

 

 

최대 본인 부담금, 아웃 오브 포켓 맥시멈 (out-of-pocket maximum)

어떠세요? 한국 보험 시스템과는 정말 차이가 많이 나지요? 😂 미국의 이 독특한 시스템에 추가로 한 가지를 더 더하자면 그나마 희소식(?)은 저희가 내야 하는 부담금의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Out-of-pocket maximum은 "연간" 본인이 최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으로, 이 금액을 채우고 나면 보험사가 100%를 부담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디덕터블, 코페이, 코인슈어런스 등을 포함해서 제가 그 해에 최대 부담금이 5,000달러인 상품에 가입을 해 두었다면 5,000달러를 다 채운 후에는 병원 방문비를 더 이상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지요. 

 

 

미국 의료보험 적용 예시

예를 들어서 가입한 보험이 아래와 같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디덕터블: 400달러

스페셜리스트 코페이: 35달러

스페셜리스트 진료비: 100달러

아웃 오브 포켓 맥시멈: 1000달러

 

연간 제가 먼저 내야 할 디덕터블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경우는 병원 방문 금액을 본인이 전액 부담합니다. 즉, 100달러를 내셔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디덕터블은 300이 남습니다.

 

병원을 그리고 여러 번 다녀서 드디어(?) 400을 다 채운 경우, 코페이 또는 코인슈어런스 금액만 지불하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보험회사가 부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본인 최대 부담금 1000달러마저 다 채워버리면 그 후 병원비는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병원을 갈 때 알아두어야 할 금액 관련 용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한국과 많이 다른만큼 보험을 고를 때부터 이러한 사항들을 신중히 고려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보험을 고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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