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오하이오 정보

신시내티 아래 커빙턴과 뉴포트 (북켄터키 지역) 맛집 추천

구름한조각 2024. 4.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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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빙턴과 뉴포트의 맛집을 추천하는 포스팅

 
신시내티 남쪽에 있는 오하이오 강을 건너면 바로 켄터키 주가 나온다.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KFC)의 그 켄터키(Kenturky)가 맞다. 신시내티 바로 아래 지역은 코빙턴 (또는 커빙턴, Covington)과 뉴포트 (Newport)가 있는데 하루로 묶어서 여행 가기 좋다. 그곳에서 가봤던 곳 중 좋았던 맛집을 추천해 드리고자 한다. 
 

1. 호프브라우 하우스 Hofbräuhaus

뉴포트의 호프브라우 하우스 전경 사진
호프브라우 하우스 전경 출처: https://www.hofbrauhausnewport.com/hours/

  • 위치: 200 3rd St, Newport, KY 41071
  •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전 12시

    체인점이기는 하지만 워낙 유명한 식당이어서 추천해 본다. 재미있게도 신시내티 토박이들은 이 켄터키 북쪽 지역을 마치 신시내티 인 것처럼 묶어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신시내티 공항마저 이 강너편 켄터키에 있다. 이처럼 신시내티 지역에 만들어지려다가 여러 정치, 경제적 이유로 결국 신시내티에 생기지 못하고 이 강 건너 켄터키 주에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는 이 호프브라우 하우스도 그중의 하나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신시내티에 독일계 이민자들이 많아서 맥주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호프브라우 하우스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맥주 종류도 많고 시즌별 메뉴도 늘 바뀌고는 한다. 유명한 독일음식 체인답게 소시지나 슈니첼 등이 인기도 많고 맛있다. 날이 풀리면 야외 테라스 석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있는 독일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호프브라우 하우스의 소세지 사진
호프브라우 하우스의 소세지, 매쉬드 포테이토, 사워 크라우트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라이브 밴드가 와서 흥겨운 음악도 연주한다. 주말에는 엄청 바쁘므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식당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주차비를 $5 받아간다. 여기서 식사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이게 주말에만 그런 건지 늘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현금만 가능했으므로 만약 차를 가지고 간다면 현금으로 5달러를 준비해 가기를 추천드린다. 혹시 주차가 어렵다면 길 건너편 뉴포트 쇼핑몰에 주차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2. 챠코 베이커리 카페 Chako Bakery Cafe

  • 위치: 611 Main St, Covington, KY 41011
  • 영업시간: 월, 화 휴무. 그 외는 오전 11시 ~ 오후 3시

여기는 일식빵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신시내티 주변에서 꽤 오래도록 유일한 아시아식 빵집이었다. 미국 빵은 페스트리나 데니쉬류가 많아서 늘 한국식 빵이 그리웠던 나에게 이 챠코 베이커리가 생긴게 얼마나 기쁜 일이었던지 모른다. 또, 미국 빵은 그냥 설탕이나 버터를 때려 넣기만 한 뭔가 투박한 빵들이 많은데, 챠코 베이커리는 같은 페이스트리 류라도 좀 더 섬세한 맛이 나서 좋았다. 
 

차코 베이커리의 슈 페이스트리
슈 페이스트리 (크림퍼프)
챠코 베이커리의 에클레어
챠코 베이커리의 에클레어 (에클레르)

 
미국 마트에서도 에클레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만, 이걸 도넛처럼 실온에서 판다. 도대체 무슨 크림을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마트 것들은 모양도 투박하니 만들다 만 것 처럼 생겨서 맛있게 생기지도 않았다. 그에 비하면 이 챠코 베이커리의 에클레르는  좀 더 제대로 생겼고 크림도 신선하고 맛있었다. 
 

챠코 베이커리의 카츠샌도
카츠샌도

 
썰지 않은 갓 구운 식빵도 구매할 수 있고 점심시간에는 일본식 카츠 샌드나 오니기리 등을 팔기도 한다. 베이킹에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를 체크해 보자. 미리 예약하면 베이킹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인당 50달러이고 최소 3명의 수업인원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색다른 체험 활동을 찾고 있다면 가볼 만할 듯하다.
 

 

3. 리버사이드 한식당 Riverside Korean Restaurant

  • 위치: 512 Madison Ave, Covington, KY 41011

신시내티 지역의 몇 안 되는 한식당 중에 하나이다. 미국의 한식당답게 돌솥 비빔밥, 오징어 볶음, 갈비 등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팔고 있다. 이 지역의 토박이들에게는 인기가 꽤 있다. 기프트 카드도 판다. 나도 한 번은 기프트 카드를 선물 받아서 다녀왔다. 
 
김밥이 약 11달러, 비빔밥이 약 20달러, 찌개가 약 18달러 정도 한다. 나 같은 경우는 팁에 세금 내고 이 가격에 한식당에서 사먹느니 그냥 집에서 해 먹고 말지 주의 기는 하다. 그러나 여기는 짜장면이랑 짬뽕을 팔아서 가볼 만 다. 2024년 기준 짜장면은 약 14달러, 짬뽕은 약 15달러 정도 한다. 
 

리버사이드 한식당의 짜장면
리버 사이드 한식당의 짜장면

 

다양한 반찬들도 준다.
반찬들도 다양하다

 

한국 맥주도 마실 수 있다.
로컬 맥주 뿐만 아니라 한국 맥주도 마실 수 있다.

 
그나마 짜장면을 시켜도 반찬을 준다는 점이 이득이랄까. 한국식 맥주도 있다. 한국이 유명해지면서 신시내티에서도 흔하게 한국식 맥주며 소주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식당에는 노래방기계도 있다! 미국식 오픈 가라오케 아니고 한국식 코인 노래방 스타일로 개별 부스로 막아놓았다. 혹시나 한국 노래를 고래고래 부르고 싶은 날은 가보기를 추천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시내티에서 강 건너 나오는 뉴포트와 코빙턴 지역의 다양한 식당 중에서 세군데를 추천드렸다. 시원한 맥주와 독일식 음식이 먹고 싶다면 호프브라우 하우스, 섬세한 일본식 빵과 음식이 끌린다면 차코 베이커리,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면 리버 사이드 한식당을 추천드린다. 세 곳 모두 이 지역에서는 오래된 맛집들로 로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식당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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