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맛집 이야기

Taqueria Don Chago: 신시내티에서 즐기는 멕시칸 식당

구름한조각 2024. 6. 2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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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는 멕시코와 거리가 멀지만, 멕시칸 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멕시칸 식당이나 슈퍼들도 점점 늘고 있다. 오늘은 최근 다녀온 신시내티의 멕시칸 식당인 Taqueria Don Chago에 대해 리뷰를 적어보고자 한다. 

 

Don Chago 매장 입구 사진
출처: Don Chago 공식 페이스

 

1. 기본정보

  • 위치: 11449 Princeton Pike, Cincinnati, OH 45246
  • 전화번호: 513-771-8226
  •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Taqueria Don Chago는 Tri-County 지역에 위치한 멕시칸 식당이다. 참고로 Taqueria(타케리아)는 타코(taco)를 파는 가게를 뜻하는 스페인어이다. 이 주변에 멕시코 인구들이 늘고 있어서 근방에만 멕시칸 식당이 거의 6~7군데나 된다.

 

이 식당은 사실 조금 구석에 있어서 생긴지도 몰랐다. 우연히 근방에 지나가다가 Don Chago라는 이름을 보고 "돈 차고? 이름 특이하네."라고 생각하고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다녀왔다. 

 

참고로 신시내티 지역의 Reach 잡지 또는 그 잡지 사에서 운영하는 Local Flavor 사이트에 가면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30달러치 식사할 수 있는 쿠폰을 반값인 15달러에 팔고 있으니 잊지 말고 챙겨가자. 

 

 

 

2. 인테리어

Taqueria Don Chago의 가게 내부 사진

 

가게가 크고 깨끗했다. 멕시칸 식당도 여러 군데 다녀다보면 뭔가 특색이 보인다. 멕시코 네이티브가 선호할 듯한 작은 규모의 레스토랑과 미국 사람들이 자주 가는 대형 체인 멕시칸 레스토랑이 그것이다. 

 

작은 규모의 식당은 보통 가족 단위로 작게 운영하며 작은 스트릿 타코를 주로 판다. 체인 가게들은 보통 가게가 크고 메뉴도 많고 양이 엄청 푸짐하게 나오며 쿠폰을 엄청 뿌린다. Don Chago는 체인점은 아니었지만 대형 멕시칸 식당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Taqueria Don Chago의 벽화 사진

 

독특한 벽화가 눈길을 끌었다. 저 사진 기준으로 중간은 멕시코의 화가 아마도 프라다 칼로 같다. 오른쪽은 생각나는 것이 종이의 집 밖에 없다. 왼쪽은 전혀 누군지 모르겠다. 😂 혹시나 잘 아시는 분은 가르쳐 주시길 바란다. 

 

3. 음식과 가격

Taqueria Don Chago의 무료 칩과 살사 사진

 

토르티야 칩과 살사는 무료로 준다. 식당에 따라서 따로 돈을 내야 주는 곳도 있는데 Don Chago는 무료였다. 개인적으로 미국와서 엄청 좋아하게 된 메뉴 중의 하나가 살사이다. 이 집 살사도 깔끔하니 맛있었다. 가게 규모가 좀 큰 멕시칸 식당답게 메뉴가 종류별로 정말 많았다. 토르티야 칩을 냠냠 먹으면서 메뉴를 살펴보았다. 

Taqueria Don Chago의 무알콜 피냐콜라다 사진

 

멕시코 식당에 가면 마가리타나 피냐 콜라다는 늘 시켜 먹는다. 나는 온더락 말고 이렇게 프로즌으로 주문해서 시원한 슬러시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날 술은 마시기 싫었는데 마침 Don Chago에는 무알콜 칵테일도 있길래 무알콜 피냐 콜라다를 마셨다. 가격은 5.99달러이다.

Taqueria Don Chago이 콤비네이션 메뉴 사진

 

나는 콤비네이션 메뉴를 시켜보았다. 내가 주문한건 Combinations 4로 엔칠라다 1개, 타마라 1개, 멕시칸 쌀과 리프라이드 빈(refried beans)이 포함된 구성이었다. 가격은 12.99달러였다. 소스가 살짝 매웠다. 전체적으로 엄청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무난한 맛이었다. 

 

여담으로 나는 미국에 와서야 리프라이드 빈이라는 걸 처음 접했었다. 처음 먹었을 적에 리프라이드 빈(refried beans)이 refried이길래 콩을 두 번 튀겼나 했더랬다. 그런데 이게 다시 튀겼다는 것이 아니고 스페인어 "refritos"에서 나왔다고 한다. "re"가 영어처럼 "다시"가 아니고 "충분히" 또는 "완전히"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튀긴 콩이 아니라 충분히 튀긴 콩이라는 의미라고. 보통 핀토콩을 밤새 물에 불려 부드럽게 만든 후 물에 한번 끓이고 프라이팬에서 으깨면서 볶아 만든다고 한다.

 

Taqueria Don Chago의 토르타 사진

 

남편이 주문한 쿠바나 토르타(Torta)의 사진이다. 토르타는 뜻이 많지만 멕시코 지역에서는 소프트롤 빵에 고기와 토핑을 넣은 샌드위치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가격은 14.99달러였다. 이것도 무난한 샌드위치 맛이었다. 크기가 커서 두끼에 나눠 먹어야 했다.

 

참고로 토르타는 스페인에서는 플랫브레드를 남미, 유럽, 남부 필리핀에서는 케이크나 파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고 한다. 북부 필리핀 지역 중에서는 오믈렛의 한 종류를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고하니, 토르타가 얼마나 뜻이 많은지 추측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은 신시내티의 멕시칸 식당인 Taqueria Don Chago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았다. 이 가게는 크고 깔끔하며 무알콜 칵테일을 판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 칩과 살사가 무료로 제공되고 쿠폰도 있어서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뽑을 수 있겠다. 음식 맛은 특출 나지는 않았지만 무난했다. 

 

🔖 Taqueria Don Chago 개인적인 종합 평점: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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