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시내티에서 멀지 않은, 오하이오 주의 주도 콜럼버스에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방문한 김에 가볍게 관광도 하고 왔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 중 하나인 콜럼버스 뮤지엄 오브 아트(Columbus Museum of Art)에 관한 리뷰와 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목차 ]
1. 기본 정보
- 위치: 480 East Broad Street, Columbus, OH 43215
- 운영 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목요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야간연장), 그 외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
Columbus Museum of Art, 보통 줄여서 CMA라고 부릅니다.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대표 미술관입니다. 1878년에 콜럼버스 갤러리 오브 파인 아트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하이오 주에 최초 공립 미술관이었다고 해요. 1978년에 콜럼버스 뮤지엄 오브 아트로 이름을 변경하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설 전시 외에도 특별 전시들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운타운 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지도로 봤을 때 그리 커 보이는 곳은 아니었는데 실제로 돌아다니니 정말 넓더라고요. 시간적 여유를 두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입장료, 주차비 & 꿀팁
입장료 & 팁
미술관 관람을 위해서는 무조건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가 포함된 가격으로 일반 성인은 20달러입니다. 학생이나 시니어 요금은 10달러이고 0~3세 아이들은 무료라고 하네요. 재향군인(veterans) 및 현역 군인과 그 가족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반 성인이어도 교육계 종사자들은 반값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소 직원이 교육계 종사자는 할인받을 수 있다고 구매 시 알려주더라고요. 원래는 공식 자격증 등이 있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프라이빗 튜터인 저도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이 튜터도 교육직이지~ 하면서 할인해 주시더라고요.
평일에 손님이 많이 없는 시간에 가서 그런 것인지 튜터 자체가 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교육 관련 직장에 근무하신다면 티켓 구입시에 언급을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고 갈 수도 있지만, 그러면 할인이 들어가기 힘드므로, 할인을 받으실 수 있는 분은 미술관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차 & 주차비 & 팁
미술관 주차장은 큰 길이 아닌 뒤편 작은 길 쪽에 있습니다. 구글에 검색하면 Columbus Museum Of Art Parking이 등록되어 있으므로 거기로 찍고 가는 것이 편합니다. 미술관으로 바로 찍고 가면 큰길을 이용해 도착 시 헤매게 되실 수 있습니다.
주차비는 7달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평일에 갔는데 주말도 같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주차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술관에는 기념품 가게와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7달러 이상치 구매를 하면 주차티켓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어차피 주차비로 돈을 내느니 커피라도 한잔 드시거나 기념품 한 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콜럼버스 뮤지엄 오브 아트 전시 후기
1층에는 특별 전시, 2층에는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현재 2개의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하나는 오하이오 출신으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아티스트 Robin F. Williams, 다른 하나는 20세기 초 프랑스 출신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의 전시회였습니다.
마리 로랑생전
개인적으로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마리 로랑생(1883~1953)의 전시회 모습입니다. 그녀의 일대기도 적어주고 그에 따라 작품이 배치되어 어떻게 작품이 변해갔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피카소 그룹의 일원으로 초기 입체파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부터 프랑스에서 망명당한 후의 어두운 느낌의 작품, 여성들의 우정과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 자화상 등 38개의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여성으로서 예술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예술계, 패션, 발레, 장식 예술 등 정말 많은 분야에서 힘을 쓰셨더라고요.
분홍색과 파랑색을 너무 예쁘게 잘 쓰셨어서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주로 파란색 플러스 분홍색 색들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따뜻한 파스텔 톤의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전
두 번째 특별 전시회는 로빈 윌리엄스(1984~) 작가님의 전시였습니다. 콜럼버스 오하이오 출신으로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이신 작가님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님의 17년간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입구에 들어가서 위의 작품을 볼 때만 해도 그냥 평범한(?) 유화 작품들을 보게 될 줄 알았습니다. 물론 빛의 모습이나 질감을 너무 적절하게 배치하신 것이 훌륭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작가님은 알고 보니 디지털 트렌드 및 인공지능, 민속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에서 성별과 정체성 표현까지 정말 넓은 주제를 독특하게 다루셨더라고요. 특히 디지털 아트 느낌의 독특한 작품들이 신선했습니다. 특히 사이즈가 큰 게 이 작가님의 특징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다시 보니 그런 큰 스케일의 임팩트 있는 작품들은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네요. 😂
상설전시회
이 층에 올라가면 미국 역사적 예술작품, 모던 작품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양이 어마어마해서 저는 시간이 부족해 결국 다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유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보면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으면 작가가 누군지 찍어두기도 하고... 이 작품도 사진들 시리즈가 몽환적이고 독특한 것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 두었던 것입니다. 다만 작가님 생애를 읽고 좀 슬펐었네요.
미술관 2층의 휴식공간입니다. 이 공간마저 알록달록한 의자와 유리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너무 예쁘더라고요. 시간이 있었으면 앉아서 쉬고 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1층 카페에서 연결된 야외 정원도 너무 예뻤습니다. 카페에서는 음료 뿐 아니라 간단한 식사도 팔고 있어서 해가 좋은 날은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콜럼버스 뮤지엄 오브 아트 후기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다녀온 콜럼버스 뮤지엄 오브 아트(CMA)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콜럼버스 공립 미술관인만큼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예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콜럼버스 여행 시 한번쯤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특별전시 및 못다 본 상설전시를 보러 다시 가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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