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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빵이 지겨울 땐? 신시내티 멕시칸 슈퍼 Mi Tierra에서 빵 사기!

구름한조각 2024. 8. 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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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생을 빵순이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미드웨스트 미국 빵들은 설탕맛만 나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 너무 슬펐는데요. 다행히 신시내티 및 근교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생겼지만 멀고 비싸서 자주 가기에는 애매한 편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멕시칸 슈퍼에서 좋은 빵집을 발견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Mi Tierra 인트로

 

목차

     

    Mi Tierra 기본 정보

    Mi Tierra 외관 입구

     

    • 위치: 401 W Kemper Rd, Springdale, OH 45246
    •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Mi Tierra는 신시내티 스프링데일 지역에 위치한 멕시코 슈퍼마켓 겸 식당입니다. 스페인어로 mi는 my(내), tierra는 땅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번역하니 내 땅 슈퍼...! 뭔가 귀엽습니다. 😂 참고로 이 주변 지역에 멕시칸 인구가 늘고 있어서 멕시칸 슈퍼,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많이 밀집해 있고 또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슈퍼 안에는 멕시코에서 살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팔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마트에도 멕시칸 식재료가 꽤 있습니다만, 본격적인 멕시칸 요리를 하고 싶다면 이렇게 로컬 멕시칸 슈퍼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요. 미국 마트와는 다른 제품들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오늘 이 슈퍼의 베이커리 코너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베이커리 코너

    Mi Tierra 베이커리 쇼케이스

     

    가게 입구로 들어가서 왼편으로 가시면 짜잔! 이렇게 큰 베이커리 코너가 있습니다. 쇼케이스가 크고 넓지요? 미국 빵집 빵들은 미리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직원이 쇼케이스 뒤에서 꺼내주는 형식인데 여기는 문을 열고 자기가 직접 픽업하는 방식입니다. 집게와 쟁반은 쇼케이스 오른편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Mi Tierra 빵들 쇼케이스

     

    좀더 정면샷. 빵이 산처럼 쌓여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풍족해지는 느낌입니다. 왼편에는 미니 케이크 종류의 디저트도 있습니다. 

     

    Mi Tierra 다양한 발효빵

     

    미국 빵집 또는 마트의 베이커리 코너는 물론 바게트 같은 기본적인 이스트 들어간 발효빵도 있지만 보통 제과류가 더 많아요. 데니쉬, 머핀, 쿠키 같은 것들이 대부분인데 보통 설탕 아이싱이 떡칠이(...) 되어있어서 엄청 답니다. 그런데 여기는 발효빵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Mi Tierra 쿠키와 발효빵

     

    물론 쿠키 종류도 다양하게 있었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무슨 빵인지 적어놓질 않아서 그냥 감으로 골라야 한다는 것... 스페인어로라도 써 놨으면 검색이라도 해서 무슨 빵인지 알았을 텐데... 그냥 보고 대충 맛있어 보이는 걸로 집어 가야 합니다. 😂

     

    Mi Tierra의 귀여운 쿠키

     

    너무 귀여워서 찍어본 쿠키들. 깨로 머리카락 표현한 것도 넘 웃기고 귀엽네요. 

     

    Mi Tierra의 패스트리 빵

     

    물론 여기도 패스트리나 도넛 종류의 빵이 있습니다. 안에 크림 같은 것들이 든 것도 많았어요. 역시나 무슨 빵인지는 대충 보고 추측해 봅니다...

     

     

    가격 & 상세샷

    빵들 가격이 참 착합니다. 개당 거의 1달러 정도밖에 안해요. 미국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는 빵은 보통 제일 저렴한 것도 4달러 정도 하는 것에 비해 정말 저렴한 편이지요. 

     

    Mi Tierra의 빵 클로즈업 1

     

    어쩐지 메론빵처럼 생긴 초코나 커피빵 느낌이 나 보여서 구매했던 빵입니다. 안에 뭐가 들어있지는 않고 윗부분도 그저 달달한 쿠키 크러스트였어요. 초코나 커피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Mi Tierra의 빵 클로즈업 2

     

    이것도 안에 뭐가 들어있을 것처럼 생겼는데 기본 빵이었습니다. 위에 깨가 박혀있어서 살짝 고소한 맛도 나고요. 

     

    Mi Tierra의 쿠키 빵

     

    위에 뭔가 푸딩맛이 날 것 같았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얘는 설탕 큰게 테두리에 박혀 있어서 좀 달았네요.

     

    Mi Tierra의 뻑뻑한 빵

     

    뻑뻑해서 우유랑 잘 어울렸던 대왕 쿠키빵. 엄청 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이 안 달았어요. 

     

    Mi Tierra의 쿠키 및 패스트리 빵

     

    개인적으로는 이 두개가 제일 맘에 들었네요. 

    Mi Tierra의 쿠키 및 패스트리 빵 단면샷

     

    왼쪽은 꾸덕하고 달달한 크림이 블랙커피와 오른쪽은 뻑뻑한 초코여서 우유랑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빵들이 전체적으로 와 엄청 맛있다~ 하는 건 아니었지만, 미국의 설탕범벅 제과들에 비해서는 좀 덜 달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항상 주야장천 같은 빵들만 보다가 색다른 종류를 보니 반갑기도 했고요. 저처럼 미국 빵들이 지겨우신 분들은 근처 베이커리가 있는 멕시칸 슈퍼 체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Mi Tierra 베이커리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시내티 지역의 로컬 멕시칸 슈퍼인 Mi Tierra의 베이커리 제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 1달러 정도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빵 종류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 빵들이 더 맛있기는 합니다. 종류도 더 다양하고 소세지빵이나 크로켓 같은 조리빵 종류도 구할 수 있고요. 여기는 그런 건 없더라고요. 하지만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미국 빵집보다는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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