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커피 & 도넛: 미국 도넛 Top 8 선정, 신시내티 도넛 가게 추천

이번 USA TODAY가 선정한 미국 전역의 도넛 가게 Top 10에 신시내티 도넛 가게가 2개나 올랐습니다. 9위는 신시내티의 도넛 체인점 홀트맨스 도넛 샵(Holtman's Donut Shop)이고 8위는 오늘 포스팅할 작은 도넛 가게 주피터 커피 & 도넛(Jupiter Coffe & Donut)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종종 가고는 하는 로컬 스토어 주피터 커피 & 도넛에 관해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주피터 커피 & 도넛 기본 정보

🔖 주소:  5353 Dixie Hwy # 5, Fairfield, OH 45014

 

 

 

주피터 커피&도넛은 신시내티 페어필드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큰 인터내셔널 마켓으로 유명한 정글짐스(Jungle Jim's) 근처에 있어요. 저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넛 가게가 여기여서 도넛이 먹고 싶으면 종종 가고는 하던 곳인데 이번에 미국 도넛 가게 Top8 했다는 소식에 뭔가 저까지 뿌듯해지더라고요. 🤗

 

여기는 체인이 아니고 작은 로컬 가게여서 위치가 여기 한 곳 밖에 없어요! 신시내티에 사신다면, 또는 근처로 여행을 오신다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 영업일 및 시간

월: 휴무

화~금: 5.:00 a.m. ~ 1:00 p.m.

토: 5:00 a.m. ~ 2:00 p.m.

일: 6:00 a.m. ~ 1:00 p.m.

 

미국 사람들은 도넛을 아침밥으로 먹기 때문에 오전 일찍 열어서 아주 이른 오후에 닫는 곳이 많답니다. 주피터 도넛도 그런 곳 중 하나예요. 보통 던킨 도너츠 같은 체인 가게들은 더 오래 여는데, 여기는 보통 오후 1시면 닫아버립니다. 🤣

 

주피터 커피 & 도넛 가게 모습

 

이번에 갔을 때 보니 가게 전체가 해리 포터 테마로 꾸며져 있더라구요. 좀 오랜만에 가긴 했는데, 마지막으로 왔을 때는 없던 장식들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한때 해리포터를 열심히 읽은 사람으로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지도, 책, 장난감에 더불어 기숙사 배정 모자까지 있는 거 보고 빵 터졌어요. 저는 저 모자를 쓴다면 아마 후플푸프(허플퍼프)가 나올 거예요...😂 (본인도 인정하는 후플푸프 인간상임... 개성은 없지만 성실하다구요...😂) 

 

 

귀여운 집요정 도비도 한 컷. 뒤에 깨알 도둑 지도(The Marauder's Map)와 기차도 있네요. 해리포터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매우 좋아라 할 곳입니다. 

 

커피 & 도넛 메뉴 

 

이름에 "커피"가 들어가는 곳 답게 다양한 커피 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미국은 cafe라고 해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카페가 아닌 곳도 많아요. 이름은 카페인데 스포츠 카페라서 사실상 술집인 곳이라거나 에스프레소 베이스가 아닌 브루커피 (brewed coffee) 종류만 파는 곳도 종종 있고요. (스벅으로 따지면 오늘의 커피 같은 것...) 

 

여기는 보통 우리가 카페하면 생각하는 메뉴들을 팔고 있습니다. 😂 에스프레소에서부터 기본적인 아메리카노와 라떼 종류도 있구요. 라지 사이즈 프라페가 5달러 밖에 안 할 정도로 가격도 착한 곳입니다. 

 

 

도넛들 가격도 적혀있습니다. 기본적인 이스트 도넛들은 1.25달러, 잼이 들어간 필드 도넛류는 1.50달러입니다. 도넛 가격도 저렴하지요? 도넛은 개별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보통 half dozen (6개) 또는 a dozen (12개) 단위로 구매하는 편입니다. 주문을 하기 전에 몇 개 살지 미리 정하고 개수부터 말해 주세요!

 

도넛 사진

 

개인적으로 넘 귀여워서 찍어 본 사진입니다. 도넛이 겁먹으니까 쇼케이스를 만지지 말아 달라네요. 🤣 우쭈쭈 도넛 애기들 놀라쪄요...?

 

 

머핀이랑 쿠키, 브라우니 같은 도넛 아닌 베이커리 제품들도 팔고 있답니다!  

 

 

쇼케이스의 도넛 사진입니다. 도넛 전문점답게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심슨에서 자주 보는 알록달록 스프링클에서 나름 최신 유행(?)인 크로넛까지...! 

 

저는 이 가게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도넛에 따로 네임택? 사인?을 붙여놓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특히 필드 도넛 종류는 안에 뭐가 들어갔는지 일일이 물어보는 수밖에는 없답니다. 그런데 여기는 늘 줄이 길단 말이지요... 그래서 하나하나 물어보기가 참 민망할 때가 많아요... 점원들도 매번 고객 한 테마다 뭔 도넛인지 대답해 주는 게 일일 텐데, 그냥 무슨 도넛인지 좀 써붙여 놔 주면 좋겠어요. 😂

 

 

아! 그리고 도넛 더 있습니다!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쇼케이스 뒤편에는 기본 도넛류 (이스트 도넛)가 진열되어 있어요. 글레이즈드 도넛, 꽈배기, 케이크 도넛 등등 뒤에도 많은 도넛이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베이커리는 직접 손님이 빵을 구경하면서 담는 한국과 다르게 이렇게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걸 말하면 점원이 직접 집어 주지요. 위생을 생각하면 이 방법이 나은 것 같기는 해요. 

 

 

 

가게가 넓지 않아서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은 3개 정도밖에 없어요. 보통 다들 테이크 아웃 해서 가져갑니다. 표지판에 헤드위그도 앉아서 쉬고 있네요. ☺️

 

 

 

더즌(dozen), 즉 12개짜리를 주문하면 이렇게 박스에 담아서 줍니다. 

 

 

저는 보통 기본적인 글레이즈드 도넛류를 좋아하고 남편 씨는 초코랑 잼 같은 게 듬뿍 든 도넛 종류를 좋아해서 매번 각자 자기가 원하는 걸 6개씩 주문합니다. ㅎㅎ 물론 뭘 주문하든 미국 빵답게 많이 달다는 점은 고려해 주세요... 😭 그래도 진한 아메리카노랑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랍니다! 

 

이렇게 한 번 사두면 며칠을 두고 아침을 해결할 수 있지요. (참 건강하죠...? 하하😂) 원래 도넛은 튀긴 거라 하루 지나면 눅눅해지거나 굳거나 하는 등, 맛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하루 이틀 지나도 괜찮은 편이에요. 그리고 더 잘 보관하는 꿀팁이 있습니다. 식빵 한 조각을 박스에 같이 넣어 주세요. 그러면 식빵이 물기를 먼저 흡수해서, 도넛이 눅눅해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신시내티 도넛 가게 주피커 커피 & 도넛...

이번 포스팅은 제가 평소 종종 가고는 하는 신시내티의 도넛샵 주피터 커피 & 도넛에 대해 리뷰를 적어 보았습니다. 구글 평점 4.7에 달할 정도로 원래 로컬들에게 사랑받는 찐맛집이에요. 심지어 이번에 도넛 가게 미국 Top 8위에 들었다고 하니,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도넛도 맛있고 커피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