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정보

미국에서 냉동 김밥 사기. 온라인/오프라인 김밥 구하기. 신시내티 김밥

구름한조각 2024. 5. 4. 09:21
반응형

케이팝, 케이 드라마 등의 열풍으로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좀 더 대중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코리안 타코라거나 한국식 치킨을 파는 식당도 점점 늘고 있다. 작년부터는 미국 마트에 냉동김밥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 품절대란은 아직도 지속 중인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김밥을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마트 정보와 함께 내가 사는 신시내티 지역에서 김밥 구하는 법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미국에서 냉동 김밥을 구하는 법

 

오프라인 미국 매장에서 냉동 김밥 구하기

트레이더 조스 (Trader Joe's)

트레이더 조스의 냉동김밥 사진

트레이더 조스는 냉동 김밥 대란의 시발점이다. 작년 여름 즈음, 이 냉동 김밥이 처음 나왔을 때 나오자마자 품절이 되면서 난리가 났었더랬다. 김밥을 엄청나게 구매하는 SNS 영상도 유행하고 전국 방송에도 뜰 정도로 유행했었다. 

트레이더 조스는 두부와 채소가 들어간 베지테리안 김밥을 팔고 있다. 약 230~240g(8.1oz) 정도에 3.99 달러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포장지에 한글로 "트레이더 조"라고 써 놓은 것도 나름 귀엽다. 

 

코스트코 (Costco)

아무래도 코스트코는 한국 지점이 있기 때문인지 한국 물건이 종종 들어온다. 냉동 김밥은 최근 추가 된 물품이다. 한우물 브랜드의 유부야채 김밥을 대용량 1.38Kg (3.04LB)으로 판다. 가격은 18.79달러이다. 이 외에 냉동 파전도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코스트코에 가 보면 좋을 듯하다. 다만, 내가 사는 지역은 코스트코도 거의 몇 시간 만에 다 품절이 된다고 한다. 전화로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비슷한 홀세일 샵인 샘스클럽도 어쩌다 한 번씩 한국 물건이 들어올 때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 샘스클럽에서 김밥을 봤다는 정보는 본 적이 없다. 

 

 

온라인으로 냉동 김밥 구하기

울타리몰

바바김밥 30개 세트 사진

 

울타리 몰은 미국에서 한국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샵이다. 여기는 올곧 브랜드의 바바김밥을 구매할 수 있다. 울타리몰에 의하면 트레이더 조스에서 파는 김밥 회사가 바로 여기인 것 같다. 

맛은 세 가지로 유부우엉이 들어간 비건 김밥, 버섯잡채가 들어간 비건 김밥, 참치마요 김밥이 있다. 각 240g 분량의 한 줄 김밥으로 5.95달러이다. 전자레인지에 2분 10초만 돌리면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다만 냉동 제품이라 하루 만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무조건 이용해야 한다. 이 배송은 $169 이상일 때만 무료이고 그 미만으로 사면 배송비를 $19.50 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2024년 5월 3일 기준으로 선착순 100명 한정 각 김밥 10개씩 30개 세트를 149.95달러에 무료로 배송까지 해준다고 한다. 김밥을 쟁여두고 싶으신 분들은 이 기회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Weee!

Weee는 아시안 식재료를 파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이다. 울타리몰과는 다르게 중국이 메인인 사이트이긴 하지만 일본, 한국, 인도 제품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 여기서는 여러 브랜드의 냉동 김밥을 구할 수 있다. 선릿 브랜드의 야채 또는 불고기 김밥과 제이원 브랜드의 유부 우엉 김밥이 있다. 각 김밥은 약 240g (8.1 oz)으로 $4.99에 팔고 있다. 놀랍게도 김밥 하나를 주문해도 배송비가 $4.95달러이고 $59 이상을 사면 무료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나처럼 한 번에 많이 살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신시내티에서 김밥 구하기

내가 사는 지역이 신시내티여서 신시내티에서 김밥을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잠깐 적어보고자 한다. 냉동 김밥이 아니라 일반 김밥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 정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이다. 일단, 당연한 말이지만, 한식당들은 웬만하면 김밥이 메뉴에 있다. 나는 코리안 하우스(Korean House)의 김밥을 사 먹어 봤는데, 불고기 김밥으로 맛있었다. 가격은 약 12불 정도로 당연히 세금과 팁은 별도이다. 

 

또는 유일한 한인 마트인 리틀 아시아나에서 구할 수도 있다. 어릴 때 먹던 가장 기본 김밥으로 추억의 맛이 난다. 작년만 해도 토요일에만 김밥을 파셨었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금, 토, 일 3일로 연장하셨었다. 카운터 쪽에 쌓아 놓고 팔고 있어서 품절이 되지 않은 날은 계산하면서 꼭 하나씩 추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산 게 너무 오래전이어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 8달러 정도 했던 것 같다. 혹시나 아시는 분은 덧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최근에 알게 된 것인데 중국계열 아시안 마트인 캠마트에도 김밥을 팔기 시작했다. 여기는 불고기 김밥을 팔고 있으며 가격은 $6.99였다. 사실 한국 불고기 김밥도 이제는 이 정도 가격이니 꽤나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맛도 좋았다. 단,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일주일에 4일만 판다고 한다. 


나는 냉동 김밥은 울타리 몰에서 딱 한 번 사 먹어 본 것이 다이다. 장점은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고 단점은 9조각 정도로 양이 좀 작아서 아쉬웠던 것이다. 아마 대식가 분들은 필히 떡볶이나 라면을 함께 드셔야 할 것 같았다. 김밥은 아무래도 집에서 해 먹기에는 손이 많이 가서 선뜻해 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라도 김밥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좋고 또 감사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