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케이 드라마 등의 열풍으로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좀 더 대중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코리안 타코라거나 한국식 치킨을 파는 식당도 점점 늘고 있다. 작년부터는 미국 마트에 냉동김밥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 품절대란은 아직도 지속 중인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김밥을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마트 정보와 함께 내가 사는 신시내티 지역에서 김밥 구하는 법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오프라인 미국 매장에서 냉동 김밥 구하기
트레이더 조스 (Trader Joe's)
트레이더 조스는 냉동 김밥 대란의 시발점이다. 작년 여름 즈음, 이 냉동 김밥이 처음 나왔을 때 나오자마자 품절이 되면서 난리가 났었더랬다. 김밥을 엄청나게 구매하는 SNS 영상도 유행하고 전국 방송에도 뜰 정도로 유행했었다.
트레이더 조스는 두부와 채소가 들어간 베지테리안 김밥을 팔고 있다. 약 230~240g(8.1oz) 정도에 3.99 달러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포장지에 한글로 "트레이더 조"라고 써 놓은 것도 나름 귀엽다.
코스트코 (Costco)
아무래도 코스트코는 한국 지점이 있기 때문인지 한국 물건이 종종 들어온다. 냉동 김밥은 최근 추가 된 물품이다. 한우물 브랜드의 유부야채 김밥을 대용량 1.38Kg (3.04LB)으로 판다. 가격은 18.79달러이다. 이 외에 냉동 파전도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코스트코에 가 보면 좋을 듯하다. 다만, 내가 사는 지역은 코스트코도 거의 몇 시간 만에 다 품절이 된다고 한다. 전화로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비슷한 홀세일 샵인 샘스클럽도 어쩌다 한 번씩 한국 물건이 들어올 때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 샘스클럽에서 김밥을 봤다는 정보는 본 적이 없다.
온라인으로 냉동 김밥 구하기
울타리몰
울타리 몰은 미국에서 한국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샵이다. 여기는 올곧 브랜드의 바바김밥을 구매할 수 있다. 울타리몰에 의하면 트레이더 조스에서 파는 김밥 회사가 바로 여기인 것 같다.
맛은 세 가지로 유부우엉이 들어간 비건 김밥, 버섯잡채가 들어간 비건 김밥, 참치마요 김밥이 있다. 각 240g 분량의 한 줄 김밥으로 5.95달러이다. 전자레인지에 2분 10초만 돌리면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다만 냉동 제품이라 하루 만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무조건 이용해야 한다. 이 배송은 $169 이상일 때만 무료이고 그 미만으로 사면 배송비를 $19.50 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2024년 5월 3일 기준으로 선착순 100명 한정 각 김밥 10개씩 30개 세트를 149.95달러에 무료로 배송까지 해준다고 한다. 김밥을 쟁여두고 싶으신 분들은 이 기회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Weee!
Weee는 아시안 식재료를 파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이다. 울타리몰과는 다르게 중국이 메인인 사이트이긴 하지만 일본, 한국, 인도 제품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 여기서는 여러 브랜드의 냉동 김밥을 구할 수 있다. 선릿 브랜드의 야채 또는 불고기 김밥과 제이원 브랜드의 유부 우엉 김밥이 있다. 각 김밥은 약 240g (8.1 oz)으로 $4.99에 팔고 있다. 놀랍게도 김밥 하나를 주문해도 배송비가 $4.95달러이고 $59 이상을 사면 무료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나처럼 한 번에 많이 살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신시내티에서 김밥 구하기
내가 사는 지역이 신시내티여서 신시내티에서 김밥을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잠깐 적어보고자 한다. 냉동 김밥이 아니라 일반 김밥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 정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이다. 일단, 당연한 말이지만, 한식당들은 웬만하면 김밥이 메뉴에 있다. 나는 코리안 하우스(Korean House)의 김밥을 사 먹어 봤는데, 불고기 김밥으로 맛있었다. 가격은 약 12불 정도로 당연히 세금과 팁은 별도이다.
또는 유일한 한인 마트인 리틀 아시아나에서 구할 수도 있다. 어릴 때 먹던 가장 기본 김밥으로 추억의 맛이 난다. 작년만 해도 토요일에만 김밥을 파셨었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금, 토, 일 3일로 연장하셨었다. 카운터 쪽에 쌓아 놓고 팔고 있어서 품절이 되지 않은 날은 계산하면서 꼭 하나씩 추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산 게 너무 오래전이어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 8달러 정도 했던 것 같다. 혹시나 아시는 분은 덧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최근에 알게 된 것인데 중국계열 아시안 마트인 캠마트에도 김밥을 팔기 시작했다. 여기는 불고기 김밥을 팔고 있으며 가격은 $6.99였다. 사실 한국 불고기 김밥도 이제는 이 정도 가격이니 꽤나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맛도 좋았다. 단,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일주일에 4일만 판다고 한다.
나는 냉동 김밥은 울타리 몰에서 딱 한 번 사 먹어 본 것이 다이다. 장점은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고 단점은 9조각 정도로 양이 좀 작아서 아쉬웠던 것이다. 아마 대식가 분들은 필히 떡볶이나 라면을 함께 드셔야 할 것 같았다. 김밥은 아무래도 집에서 해 먹기에는 손이 많이 가서 선뜻해 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라도 김밥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좋고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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